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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상수도 요금 4.8% 인상…한 집당 평균 140원

<앵커>

수자원공사가 지자체에 물을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 요금이 이번 주말부터 4.8% 오릅니다. 한 집당 평균 140원 정도 수도료가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의 원료로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 요금이 23일 자로 4.8% 인상됩니다.

광역 상수도 요금은 현재 1톤당 308.8원에서 14.8원 오르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생산 원가보다 20% 가까이 싼 값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원가 대비 88%까지 요금을 끌어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자체들이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생산원가에서 광역 상수도가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어서, 실제 소비자들이 내는 비용은 1% 안팎 오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평균 141원 늘어나는 셈입니다.

다만 지방상수도 요금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고 있어서, 지역별로 인상률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한강 물을 끌어 정수하고 있어서, 이번 광역 상수도 요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요금인상으로 확보되는 6백억 원을 전액 노후 수도시설을 고치고 정수처리시설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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