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10대 대기업그룹 시가총액이 전체적으로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대 그룹 가운데는 현대중공업그룹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10대 그룹 소속 88종목의 시가총액은 663조 9천 213억 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2.96%, 19조 706억 원 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이 7조 7천148억 원에서 11조 4천980억 원으로 49% 급증해 증가율 1위에 올랐습니다.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이 빠른 구조조정을 통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데 힘입어 지난해말 8만 7천 800원대이던 주가가 지난 13일 13만 2천 500원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연초 이후 시총이 31% 불어나 두 번째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SK그룹 시총은 6.43%, 삼성그룹 시총은 6.16% 늘어나 증가율 상위 3, 4위에 각각 자리했습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지난해말 이후 시총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곳은 LG와 롯데로 각각 10%씩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