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시장 인근 공터에서 6·25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발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께 남구 숭의동 숭의시장 사거리 근처 공터에서 박격포 포탄이 땅에 파묻힌 채 행인에게 발견됐다.
포탄은 길이 18㎝, 지름 6㎝ 크기로 기폭장치인 '신관'과 '뇌관'이 없는 채로 매우 녹슨 상태였다.
경찰은 이 포탄이 기폭장치가 없는 데다 내부가 비어있는 점을 들어 폭발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육군 3군 사령부에 포탄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땅에 묻혀있던 포탄이 빗물로 드러난 것 같다. 군에서는 이 포탄이 6·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며 "군이 폭발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곧장 수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