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투자금의 해외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국내에 설정된 해외 부동산 유형 공·사모 해외투자펀드 잔액은 16조 8천45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5조 5천679억 원 급증했습니다.
펀드 수는 같은 기간 189개에서 242개로 늘었습니다.
부동산 해외투자펀드가 처음 설정된 2006년 말 설정잔액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70배 넘게 증가한 셈입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유형 해외투자펀드 설정잔액으로 국내 큰손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동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시작된 2011∼2012년 이후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