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라오스와 정상회담…北핵실험 대응 협조요청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5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상습적인 도발이 동북아 및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는 과정에 라오스 측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를 포함해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정무·국방 분야 협력을 가속하고 고위 인사 교류를 포함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우리 측 국방협력단이 라오스를 방문해 상호 무관부 개설에 합의하고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발협력 문제와 관련해 '코리아 에이드'와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 등 새로운 개발협력 사업 실시 계획과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제8차 사회경제개발계획' 시행을 지원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또 농촌개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우리의 새마을 운동과 라오스의 '삼상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