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오늘(7일)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설에 나섭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0여 분 연설 가운데 30분 이상을 경제문제에 할애했습니다.
저성장과 소득 양극화로 경제가 비상 상황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 이른바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상 경제 영수회담의 즉각 개최를 제안합니다. 대통령의 흔쾌한 수용을 기다리겠습니다.]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패러다임을 바꾸자며 대기업 법인세 인상과 소득재분배 정책을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계부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돼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을 설득시켜야 할 중국과 러시아를 등 돌리게 만들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도 패착입니다.]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대통령과 3당 대표 회동 정례화가 합의된 만큼 구체적인 시기는 각 당 의견을 반영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설에 나섭니다.
추 대표의 연설과 달리 정치 부문에 초점을 맞춰 제3당으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과 사법개혁 등 다양한 개혁 과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