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후폭풍'이 중국에 거세게 불어닥쳐 대중수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상하이·톈진 등 중국 주요 항구에서 한진해운 소속 선박 10여척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허신망은 "중국의 모든 항구가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고 컨테이너 하적을 받지 않고 있다"며 톈진·선전의 옌텐항 등이 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진해운을 통해 화물운송을 중개한 운송대행 업체들이 화주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한진해운에 선박을 빌려준 용선주와 하역료·터미널 사용료를 받지 못한 제조업체, 선박 연료 공급업체, 중국 항만 당국이 한진해운 선박이 입출항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주와 운송대행업체 뿐 아니라 항만 서비스업체들도 관련 비용을 받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이 하역을 못하면 수출·수입 업자들 간의 분쟁 발생 가능성과 컨테이너 야적장 압류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컨테이너에 자리확보와 운임 상승 등 각종 문제가 계속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