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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중국 수출길 다시 열렸다

김치, 중국 수출길 다시 열렸다
▲ 강원도 원주 대일 공장에서 김치의 본격 수출 재개를 기념한 선전식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까다로운 위생 기준으로 막혔던 중국으로의 김치 수출이 본격 재개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일, 하늘농산, 평창후레쉬푸드, 신동식품 등 국내 김치 수출업체 4개사의 포기김치 등 10개 김치 품목 7t이 수출길에 올랐으며, 연말까지 100t, 약 4억5천만원 규모의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는 500t까지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우리 김치는 2000년대 중반까지 중국에 들어가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2010년께부터 중국이 100g당 대장균군이 30마리 이하여야 한다는 현지식 절임배추인 '파오차이'(泡菜)의 위생 기준을 김치에 적용하면서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파오차이의 경우 배추를 한번 끓여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균군 수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생채소와 양념으로 발효하는 한국산 김치가 이 기준을 통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고, 이에 따라 2013년에는 김치가 단 한 조각도 수출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까지도 볶음김치 등의 살균된 김치 제품이 소량씩 수출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위생 기준을 개정했고, 양국이 검역 조건에 합의함에 따라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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