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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라면' 나온다…항당뇨 장아찌·스낵도 곧 출시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장아찌와 스낵이 출시되고 당뇨 환자를 위한 라면도 개발된다.

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항당뇨 식물인 뽕잎과 여주 추출물을 이용한 장아찌와 당뇨 환자를 위한 간식을 개발해 올해 안에 상품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항당뇨 장아찌는 뽕잎과 여주 추출물을 첨가한 용수에 돼지감자, 우엉, 고구마 줄기, 깻잎, 가지, 연근, 곤드레, 초석잠, 토마토, 무, 밤, 고추 등을 절여 만든다.

일반 장아찌에 들어가는 진간장 대신 재래 간장을 쓰고, 염도도 0.5∼2.0%로 보통 장아찌(4∼7%)에 비해 최저 14분의 1 수준이다.

단맛은 설탕과 큰 차이가 없지만 칼로리는 5%밖에 안 되는 차세대 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해 칼로리는 확 낮추고 단맛은 그대로 유지한다.

당뇨 환자를 위한 간식용 스낵과 과립차도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동결 건조 방식으로 제조돼 과자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당뇨 스낵의 주원료는 돼지감자, 브로콜리, 콩, 적양파, 사과다.

신선도와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견과류처럼 1회분 포장으로 제조된다.

그대로 과립 형태로 먹거나 차로 타서 마실 수 있는 과립차는 현미, 돼지감자, 우엉, 연근, 여주·뽕잎·천년초 분말, 표고버섯, 아마란스 등 당뇨에 좋은 식물 10∼20종을 혼합 가공해 만든다.

스낵과 과립차는 오는 10월, 항당뇨 장아찌는 11∼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내년에는 당뇨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당뇨초'라 불리는 명월초를 이용한 항당뇨 라면과 당뇨환자를 위한 보급형 식단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를 선포한 충주시는 당뇨 음식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뇨와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뽕잎과 상백피를 이용해 만든 '잠계탕'을 개발해 상표 출원했고, 여주와 우엉, 현미로 만든 당뇨 음뇨 '여우커피'도 출시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면서 당뇨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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