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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시운전 기간 짧아 부실 초래"

<앵커>

지난달 말에 개통된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대책위가 나섰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통한지 한 달도 안된 인천지하철 2호선의 운행 중단이 자주 발생하고 있죠, 이를 보다 못해 구성된 시민대책위가 민관 합동 안전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지하철 2호선 가좌역 출입구, 계단을 내려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아찔합니다.

계단이 1백24개에 높이는 22미터로 아파트 7층 높이와 맞먹습니다.

[최영희/인천시 서구 가좌3동 : 밑에서 보니까 너무 계단이 높아서 엄두가 안나서 엘레베이터를 사용할수 밖에 없고 근데 젊은 애들도 높다그러더라구요.]

에스컬레이터도 없는 이 역에서는 두 대뿐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혼잡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더구나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는 2호선 어느 역에도 설치돼있지 않습니다.

이런 불편 못지 않게 반복되고 있는 운행 중단도 큰 문제입니다.

단전과 신호, 통신 등의 각종 장애로 운행 중단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시운전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천교통공사 노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개통 일자를 먼저 정해놓고 추진하다 보니 시운전기간이 짧아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인화/민주노총 인천 부본부장 :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사고와 관련해서 공사와 인천시가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시민대책위는 2호선 시운전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관 공동 안전 조사단을 운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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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염으로 올여름 인천지역의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의 16%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까지 넉 달 동안 모기 밀도를 조사한 결과 1만 4천700마리를 채집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보다 폭염 지속 기간이 길어 유충 서식지가 줄어든 데다 지카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따른 적극적인 방역활동으로 모기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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