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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출발

뉴욕증시는 19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0.51%) 하락한 18,502.7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9포인트(0.48%) 내린 2,176.63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최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국제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늦기 전에 단행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으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다음 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26일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그동안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면 증시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유가와 증시 움직임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유가도 이날 시장에 중요한 재료가 되고 있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에는 베이커 휴즈가 미국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 결과에 따라 유가 및 증시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반도체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어선 데 따라 5.2% 올랐다.

의류업체인 갭(Gap)의 주가는 연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2.4% 떨어졌다.

화장품업체인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전문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3.3% 하락했다.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4.3%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옐런 의장의 다음 주 연설이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주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9%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48.13달러에, 브렌트유는 0.45% 낮은 50.6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반영했다.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각각 22%와 40.3%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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