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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유 제조 장비까지 갖춰 유가보조금 가로채

가짜 경유 제조 장비까지 갖춰 유가보조금 가로채
충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17일 경유와 값싼 등유를 섞어 화물차에 주유하고서 경유만 주유한 것처럼 속여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화물차 운송업자 A(5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등유와 경유를 섞는 장비를 이용해 자신의 화물차 4대에 가짜 경유를 주유하고서 경유만 주유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유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물차 내부를 개조, 등유와 경유를 일정 비율로 섞어 화물차에 주유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짜 경유를 만드는 장비를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주유소에서 등유를 샀으면서 경유만 구매한 것처럼 영수증을 꾸며 유가보조금을 타냈다.

경찰은 A씨의 승합차 두 대와 주유기 안에 있던 가짜 경유 1천ℓ를 압수했다.

가짜 경유를 넣고 운행을 하면 차량에 무리가 갈 뿐 아니라 폭발 위험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허위 영수증을 발급해 준 주유소 5곳을 적발하고 이들이 가로챈 유가보조금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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