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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한우 1등급 둔갑…정육식당 절반 '양심 불량'

<앵커>

한우를 싼값에 즐길 수 있어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정육식당의 절반 정도가 한우 등급을 속이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정육식당 30곳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단속 결과 낮은 등급의 한우를 높은 등급으로 속여 판 업소가 6곳, 고기의 종류와 등급, 부위명 등을 표시하지 않은 업소가 9곳에 달했습니다.

관악구의 한 정육식당은 3등급 한우 꽃등심과 안심·모둠 구이 등을 1등급으로 속여 1kg당 5천192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적발됐습니다.

강남구의 한 정육식당도 미국산 쇠고기를 양념한 뒤 포장해 한우 불고기라고 속여 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와 전국한우협회 미스터리 쇼퍼단의 민관 합동으로 이뤄졌으며 원산지와 등급 등 표시사항 준수 여부와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서울시는 위반업소 15곳 가운데 10곳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또 한우 등급 표시제는 소비자와 농가 모두를 위해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미스터리쇼퍼 감시활동을 확대해 양심 불량 업소를 퇴출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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