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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은 달라도'…경기장을 휩쓰는 중국인 선수들

이번 리우올림픽엔 다른 나라 대표로 참가하는 중국인 선수가 늘었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오늘 1면 기사로 국적은 다르지만,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인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예전의 중국팀 동료가 경쟁국의 국가대표로 나와 올림픽에서 맞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보유한 수많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영입돼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례로, 탁구의 경우 중국에서 태어났거나 중국 혈통인 선수 30여 명이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를 벌였습니다.

중국과 홍콩, 대만 선수 12명까지 더하면 탁구 종목은 사실상 중국인 선수들 독차지였습니다.

중국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탁구와 배드민턴, 다이빙 등의 종목에선 선수들이 30세 전후가 되면, 치열한 내부 경쟁에 밀려 유럽 등으로 이주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량이 출중한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경우, 40~50대에도 외국으로 귀화해 주축으로 뛰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한 중국인 출신 탁구 선수로는 브라질 대표로 나선 구이과 룩셈부르크 니시아롄, 스페인 허즈원, 네덜란드 리지아오, 오스트리아 리우지아, 미국 펑이준이 있으며, 배드민턴에는 미국 대표 에바 리와 캐나다 대표 미셸 리, 다이빙엔 호주 대표 에스더 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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