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줄었을 때 가계에서 가장 많이 지출을 줄이는 항목은 교육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소득이 늘었을 때 가장 많이 지출을 늘리는 항목도 교육비였습니다.
학원을 보내고 싶어도 돈 때문에 못 보내는 가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이런 현상은 소득 수준이 중하위권인 가구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계의 소득변화가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소득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출 항목은 교육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소득이 ±1% 변화했을 때 교육비는 ±1.793% 변동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면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이고 교육비를 100만 원 지출하는 가정의 경우 소득이 5만 원 감소하면 교육비는 1만 7천930원 줄인다는 뜻입니다.
같은 소득변화에서 보건비는 교육비의 절반 수준인 0.889%의 변동 폭을 보였습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오락·문화비 지출은 소득이 1% 늘었을 때 각각 0.624%와 0.721%씩 늘었고, 반대로 1% 줄었을 때는 1.047%와 0.397%씩 감소했습니다.
소득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40%에 속하는 2분위에서 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탄력성을 보였습니다.
소득 2분위에 속한 가구는 소득이 ±1% 변했을 때 교육비 지출은 ±2.071% 변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