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스웨덴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팀은 내일(16일)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첫 단식에 나선 최고참 선수 주세혁이 물샐틈 없는 방어로 스웨덴 칼슨을 3대 1로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상수가 두 번째 단식에서 3대 2로 아쉽게 졌지만 더 이상의 패배는 없었습니다.
이어진 복식에서 다시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상수-정영식이 환상적인 팀워크로 3대 0, 완벽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마무리는 에이스 정영식의 몫이었습니다.
강한 스매싱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정영식이 칼슨에게 3대 1로 이기면서 대표팀은 단체전 4강을 확정했습니다.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마롱과 투혼을 펼쳐 큰 인상을 남겼던 정영식은 관중에게 탁구공을 던져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정영식/탁구 대표팀 : 기분이 너무 좋아서 오늘만큼은 기쁨을 만끽하고 싶어서 나름 파이팅하고 세레모니를 한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가 무난히 4강에 안착하면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상대는 최강 중국입니다.
중국은 영국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주세혁/탁구 대표팀 : (중국에) 많이 져봤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 떨쳐버리고 자신 있게 밀어붙이다 보면 분명히 상대도 약간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만리장성을 넘기 위한 남자 탁구 대표팀의 도전은 내일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