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효자종목인 양궁에 걸려있는 올림픽 금메달 개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문형철 양궁총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메달이 도쿄에서는 하나 더 늘 것 같다"면서 "다행히 한국이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마지막으로 따면서 바통을 넘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감독은 "한국 양궁은 오늘부터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어떻게 규칙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석권에 성공했습니다.
문 감독의 설명대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이 늘어난다면 혼성팀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을 제외한 양궁 국제대회에는 남녀 개인전·단체전과 함께 혼성팀전이 열려 금메달 5개가 걸려있습니다.
혼성팀전에는 일반적으로 각 팀에서 예선전 성적이 가장 좋은 남녀 선수 1명씩이 팀을 이뤄 출전합니다.
하지만 국제양궁연맹이 올림픽에서 양궁 메달 수를 늘리기 위해선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