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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역에서 유아 발 끼었다…승객들이 구조

인천지하철 2호선 역에서 유아 발 끼었다…승객들이 구조
개통 직후부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 사흘 전 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31분 여성 승객이 아이 2명을 데리고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에서 승차하던 중 2∼3살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 1명의 발이 승강장과 출입문 사이에 끼였습니다.

출입문과 스크린도어가 그대로 닫힐 경우 아이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우려한 승객들은 출입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아섰고, 어린이의 발은 빠졌지만 유모차 바퀴가 계속 빠지지 않자 한 승객이 전동차 내 비상스위치를 눌러 문을 강제개방했습니다.

이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1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습니다.

이 전동차는 이후에도 출입문이 닫히지 않은 상태로 발차하는 등 오작동을 일으켜 검바위역까지 2개 역 구간만 운행하고 차량기지로 회송 조치됐습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출입문과 승강장 간격이 10cm가 넘는 곳이 27개 역 중 4곳이나 된다며 유모차·휠체어·어린이 발 끼임 사고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강장과 전동차 간격이 10cm가 넘는 일부 역에는 안전발판을 설치하는 등 시행규칙을 철저하게 준수했다"며 "간격이 넓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 다음 주 중 전수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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