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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프로야구 선수, 부상 은퇴 후 절도범 전락

10여 년 전 촉망받는 신인 투수였지만 어깨 부상으로 1년 만에 은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절도를 저질렀다가 구속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연립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33살 이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정오쯤 성동구의 한 주택에 들어가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금팔찌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2004년 한 프로야구 구단에 지명을 받고 정식 계약을 맺었던 전직 프로 야구선수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곧바로 1군에서 뛸 정도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였지만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에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데뷔 이듬해 은퇴를 했습니다.

이후 강남 헬스클럽에 트레이너로 취직했지만 그 헬스클럽마저 금방 도산한뒤 이씨는 스크린 경마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이 씨는 도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에 손을 대기 시작해 2011년 이후 두 차례 절도 전과로 처벌받았음에도 도박과 범죄를 끊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현관문 옆의 공동 신발장이나 우유봉투 등에 열쇠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고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훔친 현금과 귀금속을 주머니에 쑤셔놓고 현장을 빠져나오던 이 씨는 집주인과 마주쳐 도망갔지만 끝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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