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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 활에 유창한 한국어…양궁 '한류 바람'

<현지앵커>

리우 양궁장에는 우리 선수들의 탁월한 기량만큼이나 한류 바람이 거셉니다. 한국 유학을 통해 우리말이 유창한 외국인 선수가 있는가 하면, 가장 인기 있는 활도 한국 제품입니다. 이쯤 되면 양궁 한류라고 해야 할까요?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양궁대표인 베르나로도 올리베라 선수입니다.

2년 전 대전에서 유학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어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베르나르도 올리베라/브라질 양궁 대표 : (한국에서) 오전에는 한국어 수업 듣고 오후에 양궁 연습했어요.]  

브라질 선수로는 유일하게 1회전을 통과한 올리베라는, 한국 유학 이후 실력이 크게 늘었다며 한국 양궁에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베르나르도 올리베라/브라질 양궁 대표 : (한국 선수들이) 연습 아주 열심히 해요. 이거 제일 좋은 거예요.]

양궁장에는 지도자도 용품도 온통 한류 열풍입니다.

56개 참가국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가 가르치는 팀이 9개나 되고, 참가 선수 12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산 활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카오리/일본 양궁국가대표 : 감독님이 추천해주셨는데 사용해 보니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아 좋아요.]

우리 선수들의 계속된 선전에 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늘면서 조직위원회는 한국어 전담 통역을 2명으로 늘렸습니다.

[이지애/양궁장 한국어 통역 : 외신기자들의 요청이 많아 기쁩니다. 결승, 준결승 때 5~6건 (통역) 요청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오늘(11일) 개인전 예선에서는 구본찬과 최미선도 무난히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양궁 코리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내일 여자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노립니다.

(현지앵커 : 박선영,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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