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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아직도 배고프다'는 말, 보배 언니가 알려줬어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우리 시간으로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최미선(광주여대)이 기자회견장에서 '금메달이 어떤 맛인가'라는 질문에 한 대답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승리를 향한 집념을 표현한 말로 유명한 이 말은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이 개인전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진 것으로 풀이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미선은 추가 설명을 요구받자 "단체전 금메달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있고, 욕심도 난다"면서도 "편하게 하던 대로 자신 있게 쏘겠다"고 답했ㅅ브니다.

최미선의 이 발언은 우승 다음 날인 8일(한국시간) 대표팀이 경기장에 나와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대표팀은 "미선이가 요즈음 많이 안 먹는다"는 등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보배(광주시청)가 "제가 알려준 것"아라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최미선도 "보배 언니가 알려준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적당한 답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최미선에게 옆자리에 있던 기보배가 "배가 고프다고 말하라"라고 농담 섞인 조언을 했고, 최미선이 그대로 답했다는 것입니다.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대표팀은 곧바로 개인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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