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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독일 체조선수 토바,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 강행'

독일 체조 선수 안드레아스 토바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에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토바는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마루운동 경기에서 착지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습니다.

토바는 다시 일어서긴 했지만 더는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점수 1.366점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이 종목에서 다른 선수들이 대게 13∼15점을 받기 때문에 토바는 사실상 '0점'을 받은 셈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후 경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였지만, 토바는 안마 경기에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다친 무릎으로 안마 경기에 출전한 토바는 14.233점을 받아 독일의 단체전 결선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습니다.

만일, 토바가 안마 경기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독일은 안마 점수가 40.807점이 됐을 터였습니다.

그러나 토바가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41.607점이 됐고, 그 덕에 독일은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탔습니다.

8위 독일과 9위 스위스의 점수 차는 불과 1.256 차이였습니다.

토바는 경기를 마친 뒤 너무 아파 어린아이처럼 울었다며, 무릎 부상도 크지만 마음의 상처가 더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토바는 무릎 부상이 심해 이후 남은 경기는 출전은 어려워졌습니다.

토바는 내가 출전하지 않았다면 우리 팀이 점수를 손해 볼 수도 있었다며,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이라며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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