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에 출전하는 강은주가 여자 개인전 예선 한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강은주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10위권에 머물다 중간 한때 4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6발씩 12번을 쏜 예선에서 강은주는 초반 50점대 중반을 쏘다 6~8번째 순서에서 모두 56점을 쐈다.
강은주의 성적이 뛰어오른 때는 북한 대사관 직원 등 양복과 운동복 차림의 북한 측 인사들이 강은주를 찾아 경기장을 방문한 시기와 같았다.
후반부에 5점을 쏘는 등 무너지며 최종 1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강은주의 이날 활약은 세트제로 치러지는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문형철 한국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강은주에 대해 "선수 경력이 짧다 보니 상위권으로 치고 왔다 가도 자신을 믿지 못해 다시 내려간 것 같다"면서도 "실력이 많이 좋아지긴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