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대공원이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1급인 주머니긴팔원숭이, 샤망이 새끼를 출산했고, 역시 멸종위기종인 스라소니도 새끼를 낳았습니다.
시정 소식,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카만 털에 친근한 코주부 외모, 국제멸종위기종 1급인 주머니긴팔원숭이 샤망입니다.
긴 팔로 가슴에 새끼를 꼭 안고 수유를 하고 있는데, 바로 지난달 20일 태어난 새끼 샤망입니다.
아빠 원숭이 이름 샤넬과 엄마 원숭이 이름 샤프의 앞글자를 따 샤샤라고 이름 지어진 이 새끼 샤망은 현재 젖을 먹으며 어미 품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엔 서울대공원에만 살고 있는 샤망은 한 번에 새끼를 1마리만 낳는데 2∼3살 정도까지는 엄마 품에서만 생활합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엔 역시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스라소니도 새끼를 낳았습니다.
2005년 북한에서 들여온 스라소니 암수 1쌍 번식에 실패한 대공원 측은 2년 전 체코동물원에서 다시 암수 1쌍을 들여와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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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던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의 토목고사 공정률이 현재 88%로 시험 운행을 하고 있지만, 사업자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 공사가 늦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개통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민자 사업자 컨소시엄인 우이트랜스는 개통 뒤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지난해 연말부터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 5월 공사가 일시 중단됐지만, 서울시가 보조금 327억 원을 풀면서 겨우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우이-신설선은 애초 하루 이용객 13만 명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