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취객이 새벽 시간 전통시장에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50살 조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오늘(3일) 새벽 4시 반쯤 영등포구 영등포 전통시장의 한 상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상가 세 곳을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돼 소방서 추산 천 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조씨는 불을 낸 후 도주했지만,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아침 7시쯤 시장 인근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나 정신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취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