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금지 약물 파문에 휩싸인 러시아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종목 경기단체에 맡긴 가운데, 현재까지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104명이 약물 혐의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는 38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리우올림픽에 파견할 계획이었는데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이 가장 먼저 러시아 육상 대표팀 68명의 올림픽 참가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현재까지 5개 종목 단체가 제한적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권을 박탈했습니다.
수영은 출전선수 67명 중 7명, 카누는 11명 중 5명, 조정은 28명 중 22명의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근대5종은 4명 중 2명, 요트는 7명 중 1명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반면, 태권도와 유도, 테니스, 사이클, 승마, 양궁, 배드민턴, 사격 등 8개 연맹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현재 역도, 복싱, 펜싱 등 10개 종목의 결정이 남았는데, 이들 종목 단체들의 판단에 따라 박탈 선수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국제역도연맹은 지난 6월 도핑 문제를 이유로 러시아 역도연맹에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는데,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