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인삼 재배 가능면적 2090년엔 국토의 5%뿐

온난화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이 우리 국토의 84%에서 5%까지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인삼·당귀·천궁 등 주요 약용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예측지도는 기상청이 만든 기후변화 시나리를 바탕으로, 현재의 품종과 재배양식 등 재배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제작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기온은 약 1.5℃ 높아졌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인 0.7℃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은 과거 30년(1981∼2010년) 총재배가능지가 전 국토 면적 기준 84.1%이었습니다.

그러나 총재배가능지는 2020년대 75.8%로 줄기 시작해 10년마다 급감, 2090년에는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강원도와 내륙의 산간지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 국토 면적 기준으로 5.1%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현재 국내 인삼 재배 면적이 1만7천㏊ 정도인데, 온난화가 계속되면 경우 실제 재배 면적도 급감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