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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거의 절반이 휴학 경험…일자리-전공 '매우 불일치' 36%

대학생 거의 절반이 휴학 경험…일자리-전공 '매우 불일치' 36%
직장인들이 50세도 안 돼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를 그만두지만 이들 중 절반만 재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신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학 휴학경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시간과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월 기준 우리나라의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천239만7천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고 고용률은 0.2%p 떨어진 53.7%였습니다.

고령층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2008년 49.9%에서 2009년 48.9%로 하락한 이후 7년 만입니다.

취업을 한 경험이 있는 55∼64세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4년 11.1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1.7개월 증가했습니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만 49.1세에 불과했고, 이들 중 절반인 50.2%만 재취업에 성공해 현재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령층 인구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음'의 비율은 15.7%로 0.3%p 하락했습니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이 40.8%를 차지해 여전히 고령층 일자리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과 관련해서는 경기 불황으로 신규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자격시험 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 중 대학졸업자는 293만 2천 명으로 1년전보다 9천명 증가했으며 여자는 176만 6천 명, 남자는 116만 6천 명이었습니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의 비중은 지난 5월 기준 44.6%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휴학자 비중은 2007년 5월 36.3%를 기록한 뒤 점점 상승해 2011년 43%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0.3%까지 떨어졌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휴학자 비중이 같은 기간 17.2%에서 21.6%로 큰 폭으로 올라 전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남성 휴학자 비중은 1년 전보다 2.9%p 늘어난 79.3%를 기록했습니다.

휴학 사유는 여성의 경우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 등 취업과 관련된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남성은 병역의무 이행이 96.8%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전보다 1.1개월 늘어난 4년 2.6개월로 집계됐습니다.

대학졸업 기간은 2012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자는 331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3천 명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는 944만 9천 명으로 1년전보다 5만 명, 0.5% 줄어들었습니다.

청년층 취업 유경험자의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은 '매우 일치'가 27.2%, '매우 불일치'는 36.8%였습니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6개월 미만이 45.6%, 1∼3년은 43.2%, 3년 이상은 17.3%였습니다.

졸업이나 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취업에 걸린 시간은 올해 평균 11.2개월로 작년보다 0.2개월 길어졌습니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58%는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22.2%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고, 12.5%는 일시적 일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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