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시스템 오류가 발견돼 회사 측이 정비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웹사이트의 고객센터내 '자주 묻는 질문들'(FAQ) 페이지에서 이용자가 올린 게시글의 첨부파일 URL이 인터넷상에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첨부파일 중에는 여권, 주민등록증 등 개인 신상정보와 관련한 내용도 일부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5월 이후 고객센터 FAQ에 등재된 4만7천23건의 게시글 중 일부 이용자의 첨부파일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외부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외부에서 다량 조회된 사례는 지난 15일 1건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언론사의 취재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사실을 인지한 직후인 고객센터 FAQ 서버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점검을 벌이는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클럽 전체 회원의 정보가 노출된 것은 아니"라며 "현재 구체적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며 해당 고객에게는 사과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