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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로 국적 항공사 운항 차질…후속편 결항

터키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젯(14일)밤 발생한 쿠데타로 이스탄불 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국적 항공사의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터키 쿠데타 발생 이후 대책회의를 열어 현지 공항 폐쇄와 불안정 등을 이유로 이날 오후 2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려 했던 KE955편을 결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탄불 공항에서 16일 오후 9시 20분 출발 예정이던 귀국편도 연쇄적으로 결항됩니다.

현재 이스탄불 공항에 남아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일 오후 2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 KE955편은 쿠데타 발생 약 3시간 전인 15일 오후 8시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한국인 68명을 포함해 승객 9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역시 쿠데타 전인 오후 9시 20분 편명을 KE956편으로 바꾸고 승객 113명을 태워 이스탄불 공항에서 정상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1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인천∼터키 노선을 주 5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전날 밤 이스탄불에 도착한 항공편 승무원들에게는 쿠데타 시작 시점부터 호텔 밖 외출을 금지하고 숙소에 대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도 쿠데타를 피해 운항해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승객 139명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OZ551편은 15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5일 오전 9시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이후 승객 160명을 태워 쿠데타 발생 전인 15일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공항을 무사히 떠나 16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터키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어 이날 출발하는 항공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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