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관광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반여행 수입액에서 지급액을 뺀 관광수지는 14억 9천 34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5월 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7천380만 달러와 비교하면 1.3% 늘었습니다.
작년 한 해 관광수지 적자는 60억9천460만 달러로 2014년의 3.5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여름 메르스로 인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도 5개월 동안 월평균 적자는 2억9천870만 달러로 2014년 11월 2억8천390만 달러 흑자에서 12월 1억1천280만 달러 적자로 바뀌고 나서 1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885만1천7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9%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도 655만5천434명으로 10.6% 늘었지만,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보다는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