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부터 경찰이 경부고속도로에서 일명 암행순찰차를 운영했는데 단속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 배치했습니다. 얌체 운전자 난폭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하게 차량 색상도 다양하게 바꿨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정차로를 위반해 1차로로 달리는 화물차.
나란히 달리던 경찰의 암행순찰차가 불러 세웁니다.
[경찰 : 우측으로 이동해주세요. 우측으로 이동해주세요.]
4명밖에 안 탔는데도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승합차 역시 암행순찰차에 적발됩니다.
[적발 차량 탑승 시민 : 순찰차인 건 몰랐죠.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지난 3월 암행순찰차가 등장한 이후 시범 운영 구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교통사고가 20.8% 감소했습니다.
난폭운전과 얌체운전 적발 성과가 높고 사고 예방 효과도 확인되자 경찰은 오늘(1일)부터 암행 순찰차 8대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흰색과 은색 등 색상도 다양합니다.
순찰차가 배치되는 곳도 이곳 경부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전국 5개 고속도로로 확대됩니다.
[노경수/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장 : 단속을 위해서 도입한 것이 아니라 경찰관이 없는 곳에서도 모든 국민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효과를 분석한 뒤 오는 9월부터는 12대를 추가로 배치해 운영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신동환,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