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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의 증가세' 산업생산 1.7% ↑…불안한 반등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가 활황인 덕을 본 데다가 기저효과까지 본 것으로 분석돼서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집계 결과 5월 전체 산업생산이 4월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별로는 1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가 10% 가까이, 자동차도 3.7% 늘면서 전체적으로 2.6% 증가했습니다.

또 소매판매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옷 등 준내구재가 1.2%,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자동차 등 내구재가 1.1% 판매가 늘면서 모두 0.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생산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산업생산이 올 들어 계속 부진했던 만큼, 지난달 수치는 바닥이었던 상황에 비해 오른 듯한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반도체는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고급 제품을 내놓은 덕에 생산이 늘었지만, 다른 산업들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2.8%로 2000년 이후 5월 중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매판매도 자동차 판매를 빼면 0.2%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하반기에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생산과 소비에 미칠 영향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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