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돌연 휴직계를 제출한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부총재가 이미 중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총재직 사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도 홍 부총재의 사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총재직을 한국인이 다시 맡을 수 있도록 후임자 인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 부총재는 AIIB 내부 휴직 신청 절차를 마치고 이미 중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 부총재가 한국에 왔는지, 혹은 제3국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규정이 있긴 하지만 휴직 6개월 뒤에 어떻게 다시 AIIB에 복직할 수 있겠나"라며 홍 부총재의 휴직은 곧 사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홍 부총재가 사퇴할 경우 후임에 다시 한국인이 AIIB 부총재직에 선임되도록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AIIB 출범 시 37억달러, 약 4조3천40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회원국이 됐습니다.
AIIB는 분담금 액수에 따라 부총재 5명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분담금 순위가 5위인데다 역내에서는 유일한 후원국의 입장이므로 한국인 부총재 몫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