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류와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나라 밖에서 감염병에 걸린 환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일이 1년 사이에 23%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지난해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사례는 모두 491건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습니다.
지난해 감염병 가운데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뎅기열'로 255명으로 집계돼 전체 해외유입 감염병의 52%를 차지했습니다.
뎅기열 환자는 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에 집중됐습니다.
이어 말라리아 14%, 세균성이질과 A형간염이 각각 5%, 장티푸스 4% 를 차지했습니다.
국외, 국내 발생을 포함한 2015년 전체 급성감염병 환자 수는 9만 5천495명(인구 10만명당 185.7명)으로 1년 전 보다 3% 늘었습니다.
급성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메르스와 폐렴구균,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비브리오폐렬증 등이 원인으로 합쳐 1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