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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애완견처럼 움직이는 '가사도우미 로봇'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얼마 전에 알파고가 굉장히 화제가 됐었고요, 요즘 로봇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의 한 회사가 이번에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애완동물 로봇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기자>

알파고도 구글이 만든 거고요, 이 회사도 구글 자회사입니다. 구글이 다 만들어요. 자율주행 차도 만들고 있고, 그런데 이게 사람 모양, 혹은 동물 모양인데, 진짜처럼 움직여요.

그런 걸 계속 만들고 있는데, 이번엔 진돗개나 골든리트리버 정도 크기의 개 형태를 만들었는데, 뼈대만 지금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저렇게 생겼는데, 나중에 겉에는 뭘 딴 걸 씌우면 되죠. 저렇게 움직인 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전기로 움직이는데, 개처럼 저렇게 탁자 밑을 기어서 움직이고요, 사실 지금부터가 중요한 겁니다.

사람을 어떻게 돕느냐, 저 뒤에 달린 게 머리에요. 저걸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건데, 약간 공룡처럼 생겼는데 저 머리가 컵이나 캔 같은 것 들어 올리는데 저게 조금만 약하면 컵이 빠지고, 조금만 강하면 컵이 깨지고 굉장히 세심한 건데 저걸 해냅니다.

그리고 바나나 같은 거 밟아서 발라당 하고 넘어지거든요. 그런데 저게 머리로 지탱해서 자기가 알아서 혼자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저 머린지, 팔인지 뭔지 모르겠는 저런 게 더 발전하면 청소도 할 수 있는 거고, 주인한테 물건도 가져다줄 수 있고, 집안일 혼자 알아서 할 수 있는 거죠.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데, 아직 실제로 혼자 움직이게 할 소프트웨어 같은 게 개발이 안 돼서 시판은 안 됐지만, 기계를 저렇게까지 만들 수 있다는 건 참 대단한 겁니다.

<앵커>

대단하네요. 그런데 이 회사가 일본 도요타 회사에 이걸 팔려고 한다는 걸 들었는데, 잘 만들어서 수익을 내면 좋을 텐데, 왜 팔까요?

<기자>

구글하고 약간 생각이 달라서, 구글은 저런 걸, 사람은 돕는 로봇을 만들고 싶은데, 사실 저 회사가 하고 싶은 건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데 나오는 사람보다 빨리 뛰고 강하고 힘센 그런 로봇입니다.

저것 말고도 예를 들면,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로봇도 최근에 만들었는데, 문 자기가 열고 나가고 사람도 서기 힘든 눈밭에서 약간 비틀거리기는 하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저렇게 걸어 다닐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넘어져도 역시 두 다리로 바로, 약간 영화 같은 공포심이 들기도 하는데, 소 같은 로봇도 역시 만들었고요, 이런 게 구글은 너무 사람들 겁준다. 자기들 하고 안 맞는다고 저걸 지금 일본 도요타에 팔려고 그러는데, 도요타 자동차도 이미 로봇을 이미 10년 전부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본에도 노인 인구가 많잖아요. 그래서 간병 로봇이라든가, 노인 집안일 돕는 로봇, 혹은 자동차랑 결합한 로봇, 이런데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게 이 협상이 만약 된다면, 아까 봤던 개처럼 생긴 가사도우미 로봇은 실제로 우리가 살 때는 일제로 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예전에 우리 카이스트에서도 로봇 만들고 보고 그랬었는데, 우리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전문가들 얘기는 우리는 미국이나 저런 일본에 비하면 한 10년은 뒤처졌다. 10년 뒤처지면 한참 뒤처진 건데, 이것도 일본 로봇입니다.

사실 인공지능도 알파고 나오기 전엔 우리가 잘 못 느꼈는데, 이 로봇도 결국은 실물이 정말 조만간에 나오면 그걸 보고 놀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큰 기업들이 눈앞에 보이는 장사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저런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기술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데는 참 늦구나 하는 걸 저 개 로봇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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