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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된 텍사스 독립파 '우리도 텍시트?'

미국 텍사스 주의 독립주의자들이 영국민의 EU 탈퇴 선택에 고무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에서 탈퇴해 텍사스 독립국을 세우자는 분리주의자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고무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게 이와 비슷한 주민 투표를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텍사스분리주의자운동' 대표는 단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브렉시트의 승리는 '텍시트'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면서 "텍사스 주의 독립에 대한 성숙한 대화를 나누고, 주민들이 이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텍시트는 브렉시트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와 엑시트를 합친 단어입니다.

현재 트위터에선 텍시트 해시태그를 달고 텍사스도 연방에서 탈퇴하자는 운동인 셈입니다.

TNM은 2012년, 2016년 등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마다 텍사스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 투표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텍사스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독립 안건의 상정을 노렸지만, 다수의 관심을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AP 통신은 브렉시트와 텍시트의 가장 큰 차이가 지지의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유권자 과반이 택한 브렉시트와 텍사스 주민 소수가 주장하는 텍시트를 비교할 게 못 된다는 평가인 겁니다.

TNM의 가입 회원은 텍사스 주민의 1%인 약 20만 명에 불과합니다.

텍사스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현재 세계 10위권인 약 1조6천억 달러에 달한다.

텍사스 분리운동은 이전에도 종종 시선을 끌었습니다.

멕시코의 한 주이던 텍사스는 멕시코와 독립 전쟁을 벌이던 1836년 텍사스 독립 선언을 거쳐 텍사스 공화국을 건설했습니다.

자원 부족에 따른 개발난 등 경제적인 문제로 1845년 미국 연방의 28번째 주로 편입되기 전까지 9년간 독립국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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