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를 가리키는 브렉시트(Brexit) 개표가 시작되는 내일(24일) 오전부터 국내 금융시장이 영항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국의 EU 탈퇴 여부 투표는 한국시각 내일 오전 6시에 종료됩니다.
공식 출구조사가 없는 상태에서 현지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 결과가 한국시간 오후 3시쯤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투표 종료 직후부터 당일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구별 개표결과가 이어지게 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국내 증권과 외환시장이 곧바로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먼저 내일 오전 8시 실리섬과 지브롤터의 개표결과가 공개되고, 오전 8시30분에는 전체 투표결과에 영향을 미칠 주요 지역 가운데 주민수가 총 60만명에 달하는 선더랜드와 뉴캐슬 지역이 처음으로 발표됩니다.
국제금융센터는 "탈퇴 의견이 높은 선덜랜드에서 박빙 상황이 전개되면 최종 결과가 잔류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렉시트에 대한 윤곽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드러날 전망입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위험 전이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투자한 외국인 자금 가운데 비중이 8.4%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영국계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일 개표 진행상황에 따라 금융위원회, 한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해 국내시장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