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IQS) 평가에서 전체 33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JD파워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IQS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3포인트가 개선된 83점을 기록해 포르셰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아차는 토요타(93점)와 렉서스(96점), 닛산(101점), 혼다(119점) 등 일본 브랜드를 모두 눌렀으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JD파워의 초기품질 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QS는 출시 90일 이내의 신차 100대를 대상으로 품질결함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입니다.
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쏘울과 스포티지가 각각 72점과 85점을 기록, 소형 다목적차량과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서 최고 품질의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쏘울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 1공장은 생산차량 100대당 18개의 결함·작동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생산품질력을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쏘렌토와 포르테(한국명 K-3)와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도 각각의 동종 차량 급에서 '톱(Top)-3'에 올라 뛰어난 품질력을 입증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판매 신기록 달성과 함께 5개월 누적판매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3.5% 증가한 26만5천755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차의 판매증가율은 미국 시장 전체의 평균 증가율 1.2%를 크게 뛰어넘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도 같은 조사에서 작년보다 3점 낮춰 포르셰에 이어 전체 브랜드 순위 3위(92점)이자 비프리미엄 브랜드 순위에선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현대 액센트(한국명 베르나)와 아제라(한국명 그랜저)는 각각 소형차, 대형차 분야에서 최고 품질 모델로 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