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무력시위를 계속해온 북한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보복전에 나서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한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라는 거창한 형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주도 아래 북한 수뇌부를 정밀타격하는 군사훈련이 진행됐다며, 박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보복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정규군뿐 아니라 노농적위군을 비롯한 예비병력까지 총동원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北 조평통 중대보도 : 우리의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20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하게 맞춘 300밀리 신형 방사포가 "청와대를 초토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도 위협했습니다.
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이와 같은 비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도발이라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고 가차 없이 응징할 것입니다.]
지난 1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사출실험이 실시됐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거둬들일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