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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물가 1% 올랐다고? 장바구니 물가는 '껑충'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주부님들께서 훨씬 더 잘 아시겠지만, 마트 나가보면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신선식품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많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면서요?

<기자>

네, 보통 물가라 하면 우리는 시장 가서 붙어 있는 가격표 보고 느끼잖아요. 많이 올랐나 안 올랐나, 그런데 주부들이 보는 이 가격표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채소가 작년 초에는 날씨가 좋아서 값이 꽤 쌌었는데, 올겨울은 1월에 확 한번 춥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뛰었어요.

대표적인게 양파가 지금 두 배 넘게 값이 올랐고요. 가장 많이 먹는 배추, 무 이런 게 값이 특히 많이 뛰니까 엄청 올랐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고 대파나 양념류까지도 하나같이 다 올랐습니다.

그래서 신선식품 전체로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거의 10%가 올라서 3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그러니까 요새 장 보러 가면 "물가 진짜 올랐다." 이렇게 해서 정말 많이들 놀라셨을 거예요. 저희가 만나 봤더니 또, 역시나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김혜원 : 아이들 때문에 이유식이나 뭐 반찬 같은 거 때문에 안 살 수가 없는 항목들이 있어요. 뭐 생선 같은 거나 채소류, 특히 양파 뭐 애호박 같은 거는 자주 사는 편인데 정말로 두 배 이상 뛴 게 너무 많아서 구매할 때 부담스럽긴 해요. 조금 많이.]

먹는 것만 그런 게 아니고요. 서비스 요금이라고 불리는 것들, 예를 들면 전세나 하수도 요금, 전철 요금 이런 것도 작년보다 보시는 것처럼 많이 올랐어요.

이렇게 보면 물가가 많이 뛰었네 싶은데, 정부 발표는 2월달 물가가 1.3% 오른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약간 체감적으로는 차이가 있죠.

<앵커>

그런데 1.3%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거기다가 지금 예로 나온 것들도 다 음식의 기본 재료거든요. 안 사면 안 되는 것들인데요.

<기자>

정부가 100가지 물건값을 조사를 만약에 한다고 치면 다 더해서 그냥 하는 게 아니고요, 어떤 건 좀 높게 쳐주고 어떤 건 좀 별로 덜 중요하고 해서 빼고 이렇습니다.

그런데 식품 같은 경우가 중요도가 낮아요. 채소, 고기, 과일, 우유 식품 다 합쳐봐야 식품이 전체 물가 정하는데 14%, 7분의 1이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장바구니 물가 우리가 느끼는 건 껑충 뛰었는데 실제 전체 물가는 1.3%다. 이렇게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형태의 물가지수를 따로 만든다든가,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손을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앵커>

누구 기준으로 중요도를 이렇게 선별했는지는….

<기자>

5년마다 바꾸는데 바꾸겠답니다.

<앵커>

그리고 시장이나 마트에 굳이 나가보지 않아도 요즘은 스마트폰 활용해서 장바구니 물가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 그런 만큼 쇼핑뿐만 아니라 인터넷 뱅킹 같은 것도 다 요즘은 스마트폰 활용한다면서요?

<기자>

저만 해도 쇼핑은 종종 하는데 아직 돈은 안 보내봤습니다. 조금 뒤떨어졌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처음으로 스마트폰 뱅킹, 쇼핑이 전체의 50%를 넘어섰어요.

먼저 스마트폰 뱅킹을 보면, 작년에 하루에 7천8백만 건을 돈을 보내는데, 절반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걸로 조사가 됐고요, 그리고 쇼핑도 인터넷 쇼핑 중에 스마트폰으로 하는 비중이 한 2년 사이에 두 배 정도 뛰었어요.

아무래도 인터넷보다 쉬우니까, 누워서 손가락으로 딱딱 하면 바로 되니까 그런데, 특히 2, 30대는 원래 많이들 했지만, 최근에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게 40대입니다.

40대가 인터넷 모바일 쇼핑하는 게 2년 사이에 세 배 정도 늘었고, 특히 40대 남성들이 그렇게 요새 모바일 쇼핑을 하는 것으로 데이터가 나와요.

이게 사실 한 번 하는 게 어렵지 하다 보면 카드번호도 외워지고 굉장히 쉽습니다. 모바일에 빠진 40대를 노린 상품이나 서비스가 앞으로도 계속 쏟아져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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