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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광명성 4호…신호 확인 안 돼

<앵커>

북한은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평화적 인공위성 발사였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쏜 광명성 4호는 우주 궤도에는 진입했지만, 자세가 불안정하고 지상과 교신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탑재체인 광명성 4호는 지표에서 가장 가까이 돌 때 고도 470km, 가장 멀리 돌 때는 509km로 위성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1시간 34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를 돌면서 한반도 주변은 하루 4번 통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료가 소진된 채 비행 중인 3단 로켓 잔해는 광명성 4호 궤도와는 확연히 구분된 상태입니다.

광명성 4호 궤도는 지난 2012년 광명성 3호때와 비교하면, 덜 찌그러진 타원 궤도입니다.

이 때문에 탑재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정밀도는 다소 높아진 것 같단 분석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궤도를 도는 것과 북한 주장대로 관측 위성 역할을 하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광명성 4호가 지상과 정상적으로 교신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영근/한국 항공대학교 교수 : 통신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요. 일반적으로 주파수를 내놓고 이렇게 해줘야 우리가 그걸 기준으로 주파수를 맞춰서 (통신을 하죠.) 그런데 (북한이) 그걸 안 가르쳐주면 못하는 것이죠.]

궤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광명성 4호는 현재 불안전한 자세로 회전하고 있는데, 자세를 바로잡기 위한 추력기가 광명성 4호에 없는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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