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으로 남미와 영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곳곳에서 엘 니뇨로 인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16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특히 파라과이에서는 홍수로 쓰러진 나무에 4명이 숨지고 13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주 간 비가 쏟아지면서 파라과이 강이 범람하는 바람에 수도 아순시온 일부 지역에는 전기 공급까지 끊겼습니다.
아르헨티나 북동부 지역에서도 2명이 사망하고 우루과이 강이 범람해 2만 명이 피신했습니다.
남미 지역의 홍수는 예년과 달리 엘 니뇨 현상이 심했기 때문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물이 폭우로 범람해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