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 나선 아프리카 순방에서 부정부패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설탕이 과하면 당뇨에 걸리듯 부정부패는 죽음의 길이라며 경종을 울렸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냐 수도 나이로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붕이 개방된 흰색 차량을 타고 스타디움에 등장하자 수만 카톨릭 신도가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교황은 케냐의 청년들에게 양심과 가정을 파괴하는 부조리에 빠져들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설탕이 과하면 당뇨에 걸리듯 부정부패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바티칸을 포함한 모든 곳에 부정부패가 있습니다. 설탕과 같아 달지만 결국엔 비극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나이로비 외곽의 판자촌도 찾아 소외된 빈민의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빈민촌은 권력과 부에 집착하고 이기적으로 낭비하는 소수가 남긴 상처입니다.]
테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화합을 위해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교황은 두 번째 방문지인 우간다에 도착해 성대한 환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