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결승홈런 '쾅'…한국인 최초 MVP 선정

<앵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 선수가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줬습니다. 일본 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는데요, 또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리즈 MVP에 뽑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호는 야쿠르트와 일본 시리즈 5차전에서, 0대 0으로 맞선 4회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에 꽂히는 대형 아치를 그렸습니다.

2차전에 이어 이번 시리즈 2번째 홈런포로 8타점째를 수확했습니다.

이대호의 한 방을 앞세워 소프트뱅크는 5대 0 완승을 거뒀고,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일본 시리즈 5경기에서 5할의 맹타를 휘두르고, 3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자 외국인 선수로도 19년 만의 MVP입니다.

[이대호/일본 시리즈 MVP : 기분 좋습니다. 이렇게 연속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함 이대호는 이제 대표팀에 합류해 다음 달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