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관문인 제주 공항에서 일부 택시 운전사들이 장거리 손님을 독차지하려고 불법영업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다른 기사들에게 험한 욕설을 퍼붓고 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택시기사가 다른 기사의 뺨을 내리칩니다.
발로 차고, 미는 폭행이 계속됩니다.
자리를 깔고 앉아 단체로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택시 승강장을 독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용히 말할 때 말 들어, 이 XX들아. 여기가 그렇게 쉬운 곳인 줄 알아?) 차 빼겠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택시기사 10명은 동호회를 가장한 모임을 만들어 제주공항 장거리 택시 영업을 독점했습니다.
[장원석/제주경찰청 강력계장 : 비회원 차량이 영업을 하려고 할 경우에는 침을 뱉거나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는 등의 행위를 하고, 심지어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쪽으로 데리고 가서 폭력을 행사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붙잡힌 택시 기사 가운데 4명은 3년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택시 운전자 : 3번이나 당했죠. 이제는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가해자) 몇 명이 아직 현장에 있기 때문에….]
경찰은 제주공항뿐만 아니라, 항만과 도내 곳곳의 택시 승강장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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