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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교체…'문책성 인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형 전투기 사업' 논란과 관련한 책임을 물어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 2명도 바꿨는데, 추가 인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의 교체를 축으로, 청와대 외교 안보 진용을 부분 개편했습니다.

새 외교 안보수석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임명했습니다. 공석이 된 국가안보실 1차장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발탁됐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핵심기술 이전 불가' 늑장 보고 등 총체적 책임을 물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도 일부 교체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차관을 내정했습니다.

[김성우/청와대 홍보수석 :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일부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주무 장관인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 가운데 남은 세 장관의 교체 여부도 주목됩니다. 이들 모두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만큼 예산 국회가 끝나는 오는 12월 초까지 순차적 개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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