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거취가 걸린 재신임 투표가 일단 연기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이렇게 혼란 속에 빠져든 가운데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둘째 딸 결혼식장에 야권의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물론, 천정배 의원과 한때 정풍 운동을 같이했던 정동영 전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정동영/前 의원 : 인산인해네요, 인산인해.]
문재인 대표 재신임 문제로 새정치연합이 혼란에 빠져든 가운데, 독자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에 쏠린 정치권의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천정배/무소속 의원 : 당(새정치민주연합) 문제에 관해서는 저는 기본적으로 큰 관심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내일(13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하려던 재신임 투표를 열흘 정도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공천 혁신안을 다룰 오는 16일 중앙위원회는 예정대로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중앙위원회 연기를 요구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와 별개로 공천 경선 선거인단을 100% 일반 국민으로 구성하는 혁신안이 중앙위에서 부결돼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내일 혁신안과 재신임 구상 등을 비판할 것으로 알려져 새정치연합 내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