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없이 추락하던 타이거 우즈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PGA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선두권에 올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대회에 나선 우즈는 첫 홀부터 멋진 '플롭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를 열광시켰습니다.
우즈는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을 78%까지 끌어올렸고 최고의 퍼트 감각으로 버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빗맞은 공까지 홀에 떨어지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3m가 넘는 퍼트를 4개나 넣으며 퍼트 수 26개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친 우즈는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64타는 최근 2년간 우즈의 18홀 베스트 기록입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이나 단독 2위를 해야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오늘 아주 느낌이 좋았어요. 좋은 아이언 샷도 많았고 퍼트도 잘 됐어요. 드디어 제 경기에서 뭔가를 찾아냈습니다.]
미국의 윌리엄 매거트 등 3명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안병훈은 공동 35위, 최경주는 공동 66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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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에서는 다승과 상금 선두를 달리는 전인지가 2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5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단독선수 하민송과는 3타 차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