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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얼굴 가리면 ATM 인출 제한…확인 방법은?

<앵커>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서요, 10월부터 은행 가서 현금인출기 앞에서 선글라스, 마스크, 모자쓰면  안 된다면서요?

<기자>

네. 내 돈이라도, 한마디로 얼굴 가리면 돈 안 내준다는거죠.

<앵커>

저는 가끔 선글라스 쓰거든요?

<기자>

벗으셔야 합니다, 앞으로는. 왜냐하면 보이스피싱 범인들이 그렇게 얼굴 가리고와서 돈을 찾아가는 경우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아마도 움츠러들어서 그런 짓 못할거란 계산이 있는거죠.

<앵커>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 같긴 한데, 어떻게 그런데 확인을 하나요?

<기자>

현금인출기마다 사람 얼굴을 확인하는 기계를 하나씩 달아놓는겁니다. 눈, 코, 입이 있는지 없는지. 모자랑 이런 걸 다 벗어야 돼요. 그렇게 확인이 되야만 돈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기계를 달아야 하니까 한꺼번에 달수는 없고요, 10월부터 차차 확대를 해나갈 계획인데 이렇게 하면 막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다들 기대를 좀 합니다. 한가지 걱정은 있는게 얼굴을 드러내기가 어려운 분들이 있잖아요.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이런 분들 때문에 사실은 예전에도 추진됐다가 미뤄졌던건데, 이번에도 아직 보완대책은 내놓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은 뾰족한 수가 없어요. 범인이 아닌데, 은행 갔다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건 기간 동안에 확실하게 보완을 해야될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1백만 원 넘게 송금하면 그 이후에 30분이 지날 때까지는 돈을 못 찾는다고요.

<기자>

지금 3백만 원이거든요. 그런데 나쁜 사람들이 3백만 원이니까 이걸 쪼개서, 180만 원, 150만 원 이런 식으로 쪼개서 보내게 돼서 그걸 바로바로 또 지금 가져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걸 9월 2일부터 당장 보름밖에 안 남았습니다. 9월 2일부터 1백만 원 넘게 보내는 경우에는 30분 지나야 인출기에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게 좀 번거롭긴한데 이런 조치들 덕분에 상반기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분의 1 정도가 줄었어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을 하셔서 숙지를 하셨다가 불편하지 않게 이용을 하시는 게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달에 또 바뀌는게 하나 있습니다. 국제선 비행기표 끊을 때, 이건 좀 반가운 소식 아닙니까?  추가로 내던 유류할증료를 0원. 바뀌었어요.

<기자>

패키지 여행갈 때 저희가 종종 뉴스를 전해드렸던게 여행비보다 유류할증료가 비싼 경우가 있다, 이런 뉴스를 한 적도 있었는데 기름값이 뚝 떨어져서 6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선 같은 경우는 아예 유류할증료가 한푼도 다음달부턴 안 붙고요, 국내선도 2천 200원만 내면 됩니다. 그래서 여름휴가 조금 늦게, 9월에 가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이나 9월 말에 추석 때 또 나가려고 했던 분들한테 도움이 될텐데, 나는 해외여행 안 가는데. 뭐 이런 분들도 실망하실게 없는게  유류할증료가 내려갔다는건 곧 휘발유값도 뚝 떨어질거라는 이야기입니다. 한달 반 정도 연속 내려가고 있는데 이게 이번달 말, 다음달 초가 되면 정말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한 50원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타셔도 육상으로 가을 나들이 가시는 분들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롯데 형제 싸움, 참 뉴스에 많이 나왔습니다. 둘째 신동빈 회장이 이긴건가요?

<기자>

어제 이기는 걸로 일단 정리가 됐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롯데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아진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개운하게 이겼다고 이야기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그런게 한국 롯데 주인이 누가 되는 거냐를 가리는 걸 일본 도쿄에서 결정을 하는데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가 누가 되느냐 갈린 거니까요. 서울에 있는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일 끝나고 통보만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롯데 서울 사무소 수준이냐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결국 안 좋은 이미지만 키웠고, 반대로 일본에서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본 기자들 피해서 도망다니면서 주총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저 회사 되게 불투명한 회사다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일 양쪽에서 굉장히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뒤집으려면 이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갈길이 굉장히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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